세상만즐

세상만즐/위스키

#3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

Alc 55% 향) 바닐라 캐러멜전체적으로 달달한 바닐라 향이 많이 납니다55도 치고 알콜부즈도 쎄지 않습니다 맛) 감초? 달콤함 캐러멜미원처럼 감칠맛 같은게 난다 했더니 그게 감초노트 였나봅니다맛도 전체적으로 달콤한 맛이 납니다 여운) 달콤함 과실향전체적으로 달달함이 길게 가고 과실향이 슬쩍슬쩍 납니다 총평) 4/5피트만큼 버번도 꽤나 좋아하는데55도 치고 그만큼 쎈 느낌이 아니고타 버번에 비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무난하게 달달한 맛이었습니다개인적으로 와터에서 스파이스가 강하게 느껴진거랑 비교해서데일리로 마시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세상만즐/위스키

#2 라프로익 10 셰리 오크 피니쉬

Alc 48% 향) 피트 병원향(그 뭔가 빨간약 냄새?) 과실향아 이게 말로만 듣던 병원향이구나 느껴졌습니다소독약인가 빨간약인가 같은 냄새가 납니다상큼?달달?한 과실향도 느껴집니다 맛) 피트 병원향 과실향 달달함향에서 느껴졌던 병원향이 맛에서도 그대로 느껴집니다피트 맛이 가시면 뭔가 달짝지근한 맛도 느껴집니다 여운) 피트 병원향 과실향여운에서도 병원향이 느껴집니다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여운이 남습니다과실향이 살짝 느껴집니다 총평) 4/5피트는 좋아하지만 병원향이 난다길래 거부감이 들었다가셰리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했었습니다.피트를 좋아해서 그런가 병원향도 생각보다 거부감은 없더라구요가격도 그렇고 가성비 좋은것 같습니다맛있게 마셔서 라프로익 10 cs 를 사볼까 싶습니다 아직 여러 맛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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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모어 18년 Deep & Complex

Alc 43% 향) 피트 과실향 초콜릿피트향이 지배적인데 과실향 같은 상큼함이 조금 납니다다른분들 리뷰 보다보니 건포도를 언급해주셔서 그랬던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향 끝에 미세하게 초콜릿이 느껴졌습니다 맛) 피트 스모키 과실향 오일리피트와 스모키가 지배적이고향에서 느껴졌던 과실향이 맛에서도 느껴집니다맛 끝에 오일리한 느낌이 살짝 듭니다 여운) 피트 초콜릿여운 역시 피트가 주류입니다입 다물고 큼큼 하면 피트가 진하고 길게 느껴집니다미세하게 초콜릿이 느껴졌습니다 총평) 5/5위린이라서 뭔가 다양하게 느껴지는게 있는건 잘모르겠고알아도 맛표현을 잘 못하겠네요여러 위스키를 나름 마셔가고있는데표현에도 경험치를 쌓아야겠습니다 친구가 입문시킨다고 맛있는거 이것저것 먹여줬는데그 중 아 이거다 싶었던게 바로'보모어..

세상만즐/책

옆 동네 사람 사는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아무생각없이 간단한 책이 읽고 싶어졌다. 따뜻한 책표지와 편의점이라는 친근한 이름 근데 왜 불편할까? 어디에나 있는 신파 혹은 그냥 소소한 이야기이겠거니 싶었다 와이프가 읽을려고 책을 꺼내 놨을 때도 이런 책들 내용뻔하지 하면서 어떤내용일까 하고 첫장을 읽었다. 어느새 한 챕터를 다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이틀만에 다 읽게 된 책이다. 다 읽고 나서도 드는 생각은 진짜 별 거 없는 책이었다 그냥 사람 사는 얘기 옆 동네에 사는 건너건너 아는 사람 얘기같은 그런 내용들이었다 별 거 없는 사람들의 별 거 없는 사는 얘기 근데 그게 묘하게 빠져드는 몰입감이 있었다 주인공 '독고'를 기준으로 벌어지는 주변 사람들 이야기로 너무나 당연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었고 그럴수 있지, 맞지맞지 이런사람..

세상만즐/책

알지만 안 하고 못 하는 것 [왜 일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최근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 리처드 플레너건'을 읽고 나서 다시 자기계발서가 읽고 싶어졌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도 나름 재밌게 보았지만 딱히 리뷰를 하고싶을 정도의 뭔가가 느껴지진 않았다. 책에서 묘사하는 전쟁 속 이야기들은 확실히 잘 상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 일하는가' 우선 감상평부터 얘기하자면 나는 그냥 그랬다. 책 제목에 이끌려서 구매하게 된 책이었다. 나는 약간 심리학적인 요소가 담긴 책인줄 알았는데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책은 전반적으로 '열정적으로 묵묵히 일하다 보면 된다. 안된다면 그건 더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다.' 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당연히 열심히 해야하고, 내 일을 사랑하면서 노력해야하고, 그러다 보면 그만큼의 보상이 따..

세상만즐/책

밀지 말고 당겨라 [린스타트업 - 에릭 리스]

처음에는 TDD 에 대한 고찰이었다. 그러다 애자일 방법론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는 와중에 누군가 추천한 책이었던 것 같다. '린스타트업' 그냥 보기엔 스타트업, 창업에 관련된 책인것 같다. 물론 맞다. 허나 책을 읽어감에 따라 창업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라고 느꼈다. 나한테는 단지 개발방법론 혹은 창업을 하게되면 어떻게 해라 라는 식의 단순한 내용이 아닌 개발자로서도 동기부여가 되는 꽤나 재밌는 책이었다. 당연하게도 책에서는 린(Lean)하게 일하는법, 회사를 운영하는 법 등이 나온다. 필자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실패담과 성공담이 오간다. 나는 애초에 애자일 방법론을 안다고 생각했고, 뻔한 내용이겠지 싶었는데 오히려 내가 멍청하다고 느꼈다. 필자가 진행했던 3D 아바타 관련 내용이 나오는데, 사업..

세상만즐/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마냥 연애하는 시 같다. 너를 기다리는 것 발자국 소리가 쿵쿵 들리고 그 소리가 너일것만 같은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그 설렘과 긴장이 있다. 언뜻 봐도 곧 올 것 같은 너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시처럼 보인다. 그런데 왤까 몇 문장 읽었을 때 이 설레는 기다림이 슬프게 느껴졌다 시에서는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너에게 가고 있다. 오지 못할 그 사람을 기다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금방이라도 짠 하고 나타날것 같아서 지나가는 모든 이가 너일것만 같은데 그런 너에게 나도 가고 있다는 시 라는 건 정말 묘하다.

세상만즐/시

아비 - 오봉옥

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아비 - 오봉옥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간다. 우리들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우리들도 아버지가 되고 우리 아들들도 아버지가 될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기억이 있다. 어릴적 아빠는 맛있는걸 자주 사오셨다. 단지 회사에서 회식을 하더라도 음식이 맛있으면 꼭 나를 위해서 더 사오셨다 아빠가 회식을 하고 올때면 술냄새가 나고 아침에 면도한 턱수염은 집에 올때면 까끌까끌하게 자라서 따가웠지만 그런 아빠가 좋았다. 그 '아빠스러움' 그때는 아빠가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모르지만 '아빠'란 무릇 그런 모습이다 라는 것이 나한테 각인 되었던 것 같다. 아직 아빠가 되진 않았지만 나도 아빠같은 아빠가 되고싶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었을텐데 어떻게 아빠가 될 수 있..

세상만즐/머리

남자 장발 - 남자 머리 기르기(feat 맨번을 해보자)

나는 머리에 꽤나 관심이 많다. 염색이든 탈색이든 머리 스타일이든 그때그때 원하는게 있다면 해보는 편이었다. 중학교 시절엔 꾸미는것에 큰 관심이 없어서 부모님이 머리 다듬으라고 하면 잘랐었고 고등학교 시절엔 남고라서 흔히들 하는 반삭머리. 대학교 때는 온갖 머리 스타일과 염색을 시도해봤는데 전 여친, 현 와이프님께서 장발남자를 싫어해서 결혼한 지금 까지도 한번도 장발은 해본적이 없었다. 와이프님께 평생에 딱 한번만 장발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2020년 7월 부터 2021년 7월 현재까지 1년동안 머리를 길러보고 있다. 언제까지 기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 남자 장발 기르는 팁 ! 그냥 기르면 된다.. 내 기준에선 그랬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무념무상으로 길렀다. 굳이 팁이라..

세상만즐/시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단 5분도' 에서 가슴이 먹먹해졌고,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본다는 대목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 엄마! 하면 응 아들 왜? 라면서 말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 그런 엄마가 곁에 있다는 것 언제든 목소리가 듣고싶을 떄면 전화 할수 있고 언제나 마지막 응석을 부릴 수 있는 곳 너무나도 당연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늘 알고 있지만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당연하지 않은 존재를 당연하다는 이유로 주변 소중한 사람에게 잘 못하게 된다 아무 이유없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반가운 목소리로 엄마!!! 하고 소리치고 싶어지는 시였다. 이런 시를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Ked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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