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을 사느라 블로그 관리가 뜸했다.(사실 관리랄것도 없는 기록 블로그긴 하지만) 한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1. 이직 이직 한지 5개월이 자나간다. 현 직장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친해지고 일을 해나가고 있다. 기존에 하던 java프로젝트는 이어서 하면서 go 프로젝트를 같이 겸하고 있고 현 직장이 aws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k8s 등 cloud 환경을 다소 경험중이다. 2. 공모전에 통과했다. 작년에 떨어진 '관광데이터 활용 공모전'에 다시금 지원했다. 주제는 작년과 똑같이 tour api를 활용한 앱 또는 웹이었고 이번에는 좀더 공을 들여 기획서를 제작해 제출하였다. 놀랍게도 기획서가 통과되어 1차 합격자 명단에 들 수 있었다. 친구가 ios 개발자라서 프론트를 맡고 내가 백엔드를 맡아 앱..
최근 2021 도쿄 올림픽으로 티비에서 경기를 자주 보고 있다. 그 중 신유빈 선수와 룩셈부르크의 니 시아리안 선수의 탁구 단식을 보게 되었는데 니 시아리안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가 감명깊었다.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습니다. 계속 도전하세요. 즐기면서 하는 것도 잊지 말고요. 잊고 지냈다. 오늘의 나는 당연하게도 내일보다 젊다. 나 또한 크든 작든 계속 도전하고 있었다. 살다보니 살아가다보니 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방패로 그저 살아가고 있었다. 그저 사는게 나쁜 것 만은 아니지만 어느샌가 나한테 결여 되었던건 즐기면서 하는 것이었다. 지금보다 더 도전하고 더 노력하고 또한 즐기면서 살아야겠다. 니 시아리안 선수에게 감사하다.
어디서 들은 말인지 모르겠다. 집에 들어올 때면 우리 집만의 푸근함이 느껴진다. 그럴때면 가끔 나도 모르게 '홈 홈 스윗 홈' 이라고 말한다. home sweet home(즐거운 나의 집) 이라는 노래가 있단다. 그걸 들은건 아니다. 왜인지 모르게 입에 붙은 말이다. 즐거운 나의 집 우리의 집 집이 생겼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나는 아직 어른인가 아이인가 생각하게 된다. 어느 시점에는 아직도 아이 같다가도 이제는 응석을 그만부릴 어른이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나에게 집이 생겼다는건 참 신기한 일이다. 아직은 많이 어린 나이지만 운 좋게도 집이 생겼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착하게 살고 바르게 살면 복이 온다 라는 말이 진짜로 이루어진 것 같다. 내 인생 모토인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럼 삶에 한층 더 다가..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운동에는 영 소질이 없다. 학창시절에는 늘 구기종목에 약했고 남자애들이 환장하는 축구에도 관심이 없었고(못하니까) 딱히 운동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나마 꾸준히 하다말다 하는 운동이 헬스였다.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바디 프로필을 찍자는 일념하에 다시금 헬스를 등록했다. 지난 시도들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식단도 관리를 하고있다. 과연 이번 시도는 성공할 것인가. 더 나이가 먹기 전에 한번쯤 근육질의 나를 기록해보고 싶다.
책을 좋아라 한다. 그렇다고 한번 붙잡으면 놓지 않고 끝까지 읽어내는 진득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책을 읽는 것이 말을 함에 있어 도움이 되었다. 주로 소설이나 자기개발서를 읽지만 딱히 주제를 가리진 않는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20분 남짓한 시간에 읽는 책이 가장 재밌다. 이상하리만치 집중이 잘된다. 글씨를 잘 못쓴다. 학생시절 선생님께서 내 글씨를 보곤 마약체 같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 마약 먹고 쓴 글씨 같다는 뜻이었다. '한 달에 한 권 책 읽고 독후감 쓰기'와 같은 거창한 목표는 없다. 다만 이전에는 읽기 와 말하기 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쓰기에도 마음을 실어보려 한다. 정확히는 쓰기 보단 타이핑하기 가 맞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