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마냥 연애하는 시 같다. 너를 기다리는 것 발자국 소리가 쿵쿵 들리고 그 소리가 너일것만 같은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그 설렘과 긴장이 있다. 언뜻 봐도 곧 올 것 같은 너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시처럼 보인다. 그런데 왤까 몇 문장 읽었을 때 이 설레는 기다림이 슬프게 느껴졌다 시에서는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너에게 가고 있다. 오지 못할 그 사람을 기다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금방이라도 짠 하고 나타날것 같아서 지나가는 모든 이가 너일것만 같은데 그런 너에게 나도 가고 있다는 시 라는 건 정말 묘하다.
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아비 - 오봉옥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간다. 우리들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우리들도 아버지가 되고 우리 아들들도 아버지가 될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기억이 있다. 어릴적 아빠는 맛있는걸 자주 사오셨다. 단지 회사에서 회식을 하더라도 음식이 맛있으면 꼭 나를 위해서 더 사오셨다 아빠가 회식을 하고 올때면 술냄새가 나고 아침에 면도한 턱수염은 집에 올때면 까끌까끌하게 자라서 따가웠지만 그런 아빠가 좋았다. 그 '아빠스러움' 그때는 아빠가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모르지만 '아빠'란 무릇 그런 모습이다 라는 것이 나한테 각인 되었던 것 같다. 아직 아빠가 되진 않았지만 나도 아빠같은 아빠가 되고싶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었을텐데 어떻게 아빠가 될 수 있..
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단 5분도' 에서 가슴이 먹먹해졌고,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본다는 대목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 엄마! 하면 응 아들 왜? 라면서 말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 그런 엄마가 곁에 있다는 것 언제든 목소리가 듣고싶을 떄면 전화 할수 있고 언제나 마지막 응석을 부릴 수 있는 곳 너무나도 당연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늘 알고 있지만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당연하지 않은 존재를 당연하다는 이유로 주변 소중한 사람에게 잘 못하게 된다 아무 이유없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반가운 목소리로 엄마!!! 하고 소리치고 싶어지는 시였다. 이런 시를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의자 - 이정록 시를 읽는 내내 마음이 푸근해졌다. 시인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들이 단지 시가 되었다. 의자 라는 단어가 이렇게 의지가 되고 포근하고 정이 가는 의미가 될 줄은 몰랐다. 사는게 별거인가 그저 의자를 내놓는 것 일뿐
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선운사에서 - 최영미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끝까지 읽지 못하고 이 문단을 몇번을 되뇌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이런 감정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지 대단하게만 느껴졌다 왜인지 모르게 잊고지내던 학창시절 첫사랑이 떠올랐다
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연서 - 프란체스카 도너 리 감탄을 하고야 말았다. 시를 다 읽고 탄성이 나왔다. 뻔하지만 간단하고 말. SNS 감성이 느껴지는가 하면 강렬하디 강렬하다. 나 하나만큼은 무조건적인 당신의 사랑이라는. 나를 저렇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보다 내가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