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TDD 에 대한 고찰이었다.
그러다 애자일 방법론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는 와중에 누군가 추천한 책이었던 것 같다.
'린스타트업' 그냥 보기엔 스타트업, 창업에 관련된 책인것 같다.
물론 맞다.
허나 책을 읽어감에 따라 창업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라고 느꼈다.
나한테는 단지 개발방법론 혹은 창업을 하게되면 어떻게 해라 라는 식의 단순한 내용이 아닌 개발자로서도 동기부여가 되는 꽤나 재밌는 책이었다.
당연하게도 책에서는 린(Lean)하게 일하는법, 회사를 운영하는 법 등이 나온다. 필자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실패담과 성공담이 오간다. 나는 애초에 애자일 방법론을 안다고 생각했고, 뻔한 내용이겠지 싶었는데 오히려 내가 멍청하다고 느꼈다.
필자가 진행했던 3D 아바타 관련 내용이 나오는데,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들이 오히려 큰 호응이 없었고 무심하게 지나쳤거나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인 기능들이 오히려 실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나또한 일을 할 때 실사용자가 이런 점이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개발을 하지만 실제로는 어떨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만약 호응을 얻은 기능들이 아닌 회사의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의 작업을 오래도록 하느라 다른 부분에 신경을 못 쓰고 출시했다면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했을 것이고, 실사용자들은 메리트를 느끼지 못 했을 것이다. 책에서는 주로 이런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때문에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린하게 진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면서도 이 방식이 무조건적인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 또한 아니라고 말한다. 결정은 본인 몫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큰 메리트가 있는 방법론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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