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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선운사에서 - 최영미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끝까지 읽지 못하고
이 문단을 몇번을 되뇌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이런 감정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지
대단하게만 느껴졌다
왜인지 모르게
잊고지내던
학창시절 첫사랑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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