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의 저작권으로 시의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마냥 연애하는 시 같다.
너를 기다리는 것
발자국 소리가 쿵쿵 들리고
그 소리가 너일것만 같은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그 설렘과 긴장이 있다.
언뜻 봐도 곧 올 것 같은 너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시처럼 보인다.
그런데 왤까
몇 문장 읽었을 때
이 설레는 기다림이 슬프게 느껴졌다
시에서는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너에게 가고 있다.
오지 못할 그 사람을 기다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금방이라도 짠 하고 나타날것 같아서
지나가는 모든 이가 너일것만 같은데
그런 너에게 나도 가고 있다는
시 라는 건 정말 묘하다.
반응형
'세상만즐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비 - 오봉옥 (0) | 2021.07.12 |
---|---|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0) | 2021.06.25 |
의자 - 이정록 (0) | 2021.06.22 |
선운사에서 - 최영미 (0) | 2021.05.26 |
연서 - 프란체스카 도너 리 (0) | 202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