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 리처드 플레너건'을 읽고 나서
다시 자기계발서가 읽고 싶어졌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도 나름 재밌게 보았지만
딱히 리뷰를 하고싶을 정도의 뭔가가 느껴지진 않았다.
책에서 묘사하는 전쟁 속 이야기들은 확실히 잘 상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 일하는가'
우선 감상평부터 얘기하자면
나는 그냥 그랬다.
책 제목에 이끌려서 구매하게 된 책이었다.
나는 약간 심리학적인 요소가 담긴 책인줄 알았는데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책은 전반적으로
'열정적으로 묵묵히 일하다 보면 된다. 안된다면 그건 더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다.'
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당연히 열심히 해야하고, 내 일을 사랑하면서 노력해야하고, 그러다 보면 그만큼의 보상이 따라온다.
너무나 당연한 말을 당연하게 적어놓았다.
어느 자기계발서나 마찬가지로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금 동기부여 하면서 의욕을 불러일으킨다고는 하지만
이 책은 뭐랄까...
나쁘게만 받아들이면 그냥 성공한 꼰대 이야기 같다.
얄궂게도 인간은(나는) 온 심신을 다 바쳐 일해서 성공하는 것보단
최소한의 노력과 요령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그러면서도 반대의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런 채찍질이 아닌
그냥 너정도도 잘 하고 있는거야. 그만큼이면 충분해 라는
위로를 듣고 싶었던걸까?
그거면 된다고?
결국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는 아 좀 더 노력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다지고
위로하는 책을 읽으면서는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더 힘을 내는
책에 공백들이 많고 짧은 에피소드를 다루어서 금방 읽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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