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세상만즐/책

밀지 말고 당겨라 [린스타트업 - 에릭 리스]

처음에는 TDD 에 대한 고찰이었다. 그러다 애자일 방법론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는 와중에 누군가 추천한 책이었던 것 같다. '린스타트업' 그냥 보기엔 스타트업, 창업에 관련된 책인것 같다. 물론 맞다. 허나 책을 읽어감에 따라 창업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라고 느꼈다. 나한테는 단지 개발방법론 혹은 창업을 하게되면 어떻게 해라 라는 식의 단순한 내용이 아닌 개발자로서도 동기부여가 되는 꽤나 재밌는 책이었다. 당연하게도 책에서는 린(Lean)하게 일하는법, 회사를 운영하는 법 등이 나온다. 필자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실패담과 성공담이 오간다. 나는 애초에 애자일 방법론을 안다고 생각했고, 뻔한 내용이겠지 싶었는데 오히려 내가 멍청하다고 느꼈다. 필자가 진행했던 3D 아바타 관련 내용이 나오는데, 사업..

세상만즐/책

두 세계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무슨 책을 읽어볼까 서성이다 베스트셀러에 놓여있는 '데미안'을 보았다. 여기저기서 많이들 언급했던걸 들었다. 사실 패브릭 에디션의 겉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겉표지만 보고 사기에는 좀 그래서 서점에 서서 책 초반부를 읽었다. '두 세계' 를 표현하는 싱클레어를 알게 된 순간 이미 나는 계산대로 향하고 있었다. 나를 잡아 끈 대목은 글의 화자인 싱클레어가 '두 세계'를 표현한 부분이었다. 부모님, 깨끗함, 다정함, 평화 등의 선한 세계 강도, 주정뱅이, 살인 등의 악한 세계 두 세계는 완전히 다르지만 멀리 동 떨어져 있지않고 바로 밀접해 있었다. 같은 현실 세계를 이렇게 분별하고 그것 자체를 다른 세계라고 인식하고 표현하는 부분이 나에겐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만과 편견'과 마찬가지로 고전문학은 문..

세상만즐/책

또 다른 꿈의 해석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 이미애]

교보문고를 둘러보다 베스트셀러에 자리하고 있는 이 책을 발견했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나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문장이었다. 꿈 얘기를 좋아한다. 평소 꿈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한다. 가끔 내 꿈이 정말 재밌고 버라이어티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드림노트를 쓴 적도 있다. (잠깐 쓰고 안 쓰긴 했는데 다시 써봐야겠다.)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은 페니라는 사람이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 취직해서 일하는 모습을 그린 꿈 판 미생이다. 당연히 위와 같은 내용은 아니고 페니가 꿈 백화점에 취직하게 되어 꿈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백화점은 보통 물건을 파는 곳이다. 그렇다면 꿈 백화점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당연하게도 꿈을 파는 곳이다. 설레는 꿈, 무서운 꿈, 죽..

세상만즐/책

글을 써보자 [강원국의 글쓰기 - 강원국]

나이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 글은 쓰면 써지지 라고 생각했다. 오산이었다.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까 어떻게 써야하지 무슨 말을 써야 하지 왜 써야 하지 다 쓰고 나서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정리가 되지 않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서 글쓰기에 관한 책을 몇 권 살펴봤다. 서점에 가서 찾은 책들의 카테고리와 내용을 훑어보았다. 그중에 읽기로 결정한 책이 바로 '강원국의 글쓰기' 다. 딱히 이 작가분을 알거나 누군가에게 추천받아서 본 책은 아니다. 찾아보고 읽고 보니 '대통령의 글쓰기'란 책으로 유명하신 분인 것 같았다.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그 중 좋았던 점과 별로였던 점에 ..

Ked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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