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즐/책
두 세계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무슨 책을 읽어볼까 서성이다 베스트셀러에 놓여있는 '데미안'을 보았다. 여기저기서 많이들 언급했던걸 들었다. 사실 패브릭 에디션의 겉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겉표지만 보고 사기에는 좀 그래서 서점에 서서 책 초반부를 읽었다. '두 세계' 를 표현하는 싱클레어를 알게 된 순간 이미 나는 계산대로 향하고 있었다. 나를 잡아 끈 대목은 글의 화자인 싱클레어가 '두 세계'를 표현한 부분이었다. 부모님, 깨끗함, 다정함, 평화 등의 선한 세계 강도, 주정뱅이, 살인 등의 악한 세계 두 세계는 완전히 다르지만 멀리 동 떨어져 있지않고 바로 밀접해 있었다. 같은 현실 세계를 이렇게 분별하고 그것 자체를 다른 세계라고 인식하고 표현하는 부분이 나에겐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만과 편견'과 마찬가지로 고전문학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