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x 카카오 에서 주관하는
'2022 관광데이터 활용 공모전' 에 참가한 후기랄까, 회고를 남겨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모전을 끝까지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다른 역할군의 필요성들을 느꼈고
이것저것 경험해볼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이 경험이 사실 제일 큰 결론이자, 결과라고 생각한다.
부수적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Come Hear 소개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여행할까?
시각장애인은 동행한 사람들의 설명으로 여행을 한다고 한다.
단순히 보는 여행이 아닌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여행 앱.
Come Hear. 여행을 듣다.
기획의도
- 일반 사람들이 흔히 하는 여행이 아닌 특별한 앱을 만들어보자
-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여행할까?
- 시각장애인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보는 여행이 아닌 들을 수 있는 여행을 만들어보자.
사용언어
팀
Kedric - 백엔드, 서버 관련
KataRN - iOS, 앱배포 관련
지인1 - 퍼블리셔
지인2 - 아이콘, 디자인
프로젝트 진행 및 결과물
초기 필기설계서
기획 및 화면설계서
API 명세서(swagger)
앱 출시
Come Hear - https://apps.apple.com/kr/app/come-hear/id1628982512
Come Hear
Come Hear는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없어도 즐길 수 있지않을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을 올리는게 부담스러운 분들, 글을 올리는게 어려우신 분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 분들,
apps.apple.com
회고
참가 계기
사실 관광데이터 공모전에 처음 참가한것은 아니었다.
작년 2021년에 이러한 공모전이 있다는것을 알았고,
기획서를 제출해봤지만 탈락이었다.
역시 공모전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고
올해 또 한다는 소식을 보고 다시 참가해보게 되었다.
나는 백엔드 개발자이기 때문에 당연스레 프론트 개발자를 찾게되었고,
오랜 친구 중 한명이 ios 개발자라서 함께 하기로했다.
기획 및 목표
여러 아이디어들을 늘어놓고 의견이 모이는 아이디어를 채택하기로 했고
이번 공모전으로 우리가 하려는 정확한 Goal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경험? 상금? 사업? 투자?
둘다 직장인이기도 하고, 당장에 수익을 내는 사업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직장에서 써보지 않은, 혹은 평소 사용해보고 싶었던 기술같은 것을 적용해보자 로 정해졌다.
(나의 경우 Jpa를 실무에서 사용해보고싶었다.)
그렇게 수익과는 거리가 먼, 소셜벤처 느낌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행 앱을 만들게 되었다.
진행
1차심사가 통과되고 본격적으로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백엔드 담당이였기 때문에 서버 배포환경과 API 제공, 유저 로그인 관련 등의 업무를 담당하였다.
앱 개발을 완료하여 2차심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주최측분들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처음에 기획서 통과돼서 앱개발 진행이라도 해보자 라는 마음부터
장려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첫 공모전 치고 생각보다 그럴듯한 상을 받게 되었다.
우수상을 받고 난 뒤,
왜 최우수는 받지 못했을까.
수익성이 없는 것 때문일까?
디자인이 부족한가?
발표가 별로였나?
앱을 쓰는데 불편했나?
라는 욕심이 들기도 했다.
언제나 뿌듯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것 같다.
트러블
개발 외적인 부분
생각보다 내가 담당하는 부분 외 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했다.
평소 일할 때 혹은 토이프로젝트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내가 담당한 백엔드 전반 부분을 보는것이 대부분이었고,
다른 부분을 보거나 참여하더라도 개발관련 부분이 많았다.
공모전은 정해진 틀 안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들이 많았다.
- 수익구조를 포함한 기획서
- 이용약관
- 당연히 제공될거라 생각한 tour api 데이터들의 미제공
- 컨텐츠의 지속적인 운영
- 각종 문서 작업 및 마케팅 방법 등
평소에는 이런게 있구나 하고 넘어갈 부분들을
직접 하나하나 해나가야만 했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일들이 아닐수 없었다.
업무조율
우리는 따로 기획자가 있는게 아니라서
수시로 바뀌는 기획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수용, 관리 해야했고 업무량이 많아질수 밖에 없었는데
위처럼 개발 외 적인 부분, 혹은 자신의 롤을 벗어난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을때마다
팀원들과의 의견 조율이 필요했다.
일례로
나와 친구는 누가하든간에 고되고 힘들더라도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내 담당업무가 아니라도 하고, 앱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노력하자 라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디자인을 도와주신 지인분은
자신은 디자인만을 담당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지 그 외적인 부분들은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하셨다.
물론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친구와 나는 서운함이 조금은 있었다.
서로 잘 대화하여 업무조율을 했고, 확실히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앱과의 협업
내가 여태 했던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웹이거나 웹앱이었기 때문에, 앱과 일을 한다는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생각한 부분들이나 지식들을 친구(앱 담당자)와 얘기해보면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부분들도 많았다.
로그인 관련하여 JWT의 경우가 그러했다.
회사가 아니었기에 서로 편하게 모르는 부분들을 물어보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했다.
마무리
회사업무
단순히 회사 업무를 진행하면서 일을 해내는것과 달리
기획부터 개발, 운영 그 외 다양한 부분들을 감내해야 했기 때문에
각 직군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감사하게 되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또한 단순 사이드 프로젝트와 달리
정해진 기한과 전제(tour api를 필수로 사용)가 있기도 해서
오히려 나태해지지않고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소셜벤처
세상에는 별별 기업과 앱 등,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그 중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소셜벤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여행할까 로 시작했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제도 도입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끝 그리고 다시 시작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다니며 짬시간에 준비를 한 것 치고는 상당히 재밌게 지냈다.
위 나열한 이야기들과 기술들 외에도
STT 라거나 Voice Over, Oauth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볼수 있는 경험이었고
또한 아쉬운 것들도 많았다.
시간이 좀더 있었더라면 혹은 기획자, 안드로이드 개발자 등 다른 참여자들이 더욱 많았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공모전은 그렇게 끝났다
사실 우리 앱의 가능성을 봐주신것인지
소셜벤처라는 특성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후 신용보증기금에서 진행되는 U-CONNECT 투자유치회 에 초대를 받았다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혹시나 투자를 받게되면 또다른 시작이 되는 좋은 기회였지만
우리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처음 공모전을 시작할 당시 얘기했던 목표들 때문이기도 했고
재밌게 지냈다고는 했지만 공모전을 준비하는동안 꽤나 시간을 들이기도 했고
경험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참가하기에는
이런 좋은 기회를 실제로 필요로 하는 분들(창업을 위해 꼭 투자를 받아야하는 분들)을 위해라는
그럴듯한 명목으로
Come Hear는 마무리 되었다.
시간이 된다면 추후에 Come Hear에 접목한 기술들을 리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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